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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후기]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by 퍼프대디 2014.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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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현실적으로 살려고(오늘 굶지 않기 위해)
허황된 생각, 망상은 도움이 안 돼 생각해서인지 처음 주인공을 보며
좀 한심해 하긴 했어요. 좀 심하게 보이는 중증 망상처럼 보여서...
어떻게, 저렇게 오래 회사생활을 했을까 싶었죠.
영화의 주인공이니까 가능한 거야 하는 생각도요.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일찍 돈을 벌기 시작했다면,
오히려 더욱 현실적으로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었을 가요.
암튼 제게는 판타지 같은 영화네요.
음악은 참 좋았어요. 오프닝도요.
새롭거나 대단하게 다가온 것은 없지만,
한 번쯤 나를 돌아보게 되어 좋았던 것 같아요.
많은 우연이 따라주었다고 생각이 들긴 하지만,
상상만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현실로 만들어가게 되어 다행이에요.

벤스틸러 감독, 벤 스틸러 필름
직접 하는게 아니라면 이런 영화를 누가 만들수 있단말입니까.

 


물론 우린 벤스틸러느님께 이런 선물을 내려준것에 대해 감사해야 마땅하지만
누리는 복이 어찌나 많은지 샘이 날수밖에 없네요.
벤스틸러가 작정하고 자기가 가진 많은것들을 활용해서 사리 사욕을 채운 영화입니다.
그만큼 풍성하고,그만큼 상업적인 부분에서 거리를 두고 있으며, 그만큼 오랜 여운을 가집니다.
반지의 제왕급 장대한 대 서사시를 정말 개인의 일상으로 진행시켜 버립니다.
이런 거대한 일상이야기가 참 반갑습니다.
벤스틸러가 같은 시대에 살고 있는걸 감사하게 생각해야 할 따름이겠죠.
애덤 샌들러가 '그로운 업스2'같은 영화로 낭비할때,
벤스틸러는 이런 멋진 작품으로 우리에게 선물을 주는걸요.
상상에서 빗어지는 비현실적인 일들이지만,
주인공인 월터 미티가 해낼때마다 입가에 미소가 방긋 지어질 수밖에 없어요.
우리는 누구나 현실을 벗어나길 원하고,
월터는 우리의 기대치에 걸맞는 멋진 판타지를 만들어 나갑니다.
호빗처럼 굳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펼쳐주지 않아도,
이미 존재하는 우리의 세상은 충분히 경이롭습니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호빗보다 더 경이로운 우리 일상에 대한 장대한 소고입니다.
고마워요 스틸러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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